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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엄마야!

진짜 너무해. 왜 나만 두고 혼자 가버린 거야.
엄마 없으면 안 된다고 맨날 말했잖아. 나 아직 어려. 혼자서 뭐든 다 못 해. 숙제도 어렵고, 밥도 맛없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그냥 다 힘들어.
엄마야!
나 아직도 엄마 기다려. 엄마가 갑자기 문 열고 “우리 아가~!” 하면서 들어올 것 같아. 그래서 자꾸 현관 쳐다보게 돼. 근데 엄마 안 오잖아. 왜 안 와? 왜 안 오는 거야.
하늘나라 진짜 있는 거야? 거기서 엄마 잘 지내? 근데 왜 나한텐 한 번도 꿈에도 안 나오는 거야. 보고 싶으면 꿈에라도 나와야지.
나, 매일 밤 울어. 진짜야. 아무도 모르게 이불 뒤집어쓰고 계속 울어. 엄마 보고 싶어서.
다른 친구들은 엄마랑 쇼핑도 가고, 같이 치킨도 먹고, 놀러도 가고 그러는데 나만 없어. 나만 엄마 없어. 억울해. 너무 불공평해.
엄마야!

진짜 세상에서 제일 그리운 이름이 뭔지 알아? ‘엄마’야.
친구들이 “엄마!” 하고 부를 때마다 나도 모르게 울컥해. 나도 부르고 싶은데, 엄마 없잖아.
엄마는 내 편이었잖아. 혼날 때도 내 말 들어주고, 속상한 일 있을 때도 꼭 안아주고, 학교 가기 싫을 때도 “우리 아가, 오늘도 힘내자~” 하고 토닥여줬잖아.
근데 이제 아무도 없어. 엄마 말투 따라 해보려고 해도 안 돼. 그냥, 그냥 엄마가 필요해.
엄마가 해준 밥이 제일 맛있었는데.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 엄마가 해준 김치볶음밥, 엄마가 구워준 계란말이…
이젠 아무리 먹어도 맛이 없어. 그냥 밥 먹는 것도 싫어. 엄마 없으면 밥 먹는 의미도 없잖아.
사람들이 말했어. 하느님이 집집마다 천사를 보낼 수 없어서 엄마를 보냈대.
그럼 하느님은 왜 다시 천사를 데려간 거야? 나 아직 엄마랑 더 있어야 하는데.
엄마가 내 천사였는데… 하느님 너무해.
엄마가 없으니까 난 천사도 없고, 편도 없고, 아무도 없어. 그냥 나 혼자야.
엄마야! 다시 돌아오면 안 돼? 안 되는 거 알아도, 그래도 말해보고 싶어. 제발 한 번만 돌아와줘.
요즘은 꿈도 잘 안 꿔. 옛날엔 엄마랑 놀던 꿈도 가끔 꿨는데, 요즘은 아무것도 안 나와.
그냥 깜깜한 꿈만 꿔. 그게 더 무서워. 엄마가 손잡아줘야 안 무서운데, 이젠 아무도 없어.
밤에 자려고 누우면 눈물이 자꾸 나와. 보고 싶어, 진짜 너무너무 보고 싶어.

엄마야!
나 진짜 열심히 하고 있어. 학교도 가고, 숙제도 하고, 울고 싶어도 참고 있어.
근데 너무 힘들어.
아무도 엄마처럼 웃어주지도 않고, 엄마처럼 내 말 들어주는 사람도 없어.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
친구들은 그냥 웃고 넘어가고, 선생님도 괜찮냐고만 물어보고, 다들 자기 일 바쁘잖아.
근데 나는, 매일 엄마 생각만 해.
엄마야!
우리 다음 생엔 나 먼저 떠날 거야.
그럼 엄마가 얼마나 슬픈지 알 거야.
내가 얼마나 엄마 보고 싶어하는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는지, 그때 알 거야.
그래도… 엄마가 하늘에서 날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할래.
엄마가 나 걱정할까 봐, 울고 또 울다가도 혼자 씩 웃어보기도 해.
“우리 아가, 힘내자~” 하던 그 말 생각하면서 나도 힘내보려고 해.
근데 진짜 너무 보고 싶어. 이 말 백 번, 천 번, 만 번 해도 부족해.
엄마, 보고 싶어. 사랑해. 돌아와 줘. 꿈에서라도, 어디서라도, 한 번만 안아줘.
엄마가 안아주던 그 따뜻한 품… 그 냄새… 그 느낌… 아직도 다 기억나. 절대 안 잊어.
엄마도 나 잊지 마. 절대 잊으면 안 돼.
엄마, 오늘도 하늘 보고 “엄마~!” 하고 크게 불렀어. 들렸어?
내 마음 하늘까지 닿았을까?
엄마, 나 잘하고 있지?
칭찬해 줘. 꼭 칭찬해 줘.
진짜 진짜 진짜 많이 사랑해.
엄마는 내 전부야. 내 세상이었어.
엄마 없으니까 세상도 없어졌어.
나, 엄마 딸(아들)인 거 정말 자랑스러워.
엄마 딸(아들)로 태어나서 너무 행복했어.
그러니까… 하늘나라에서도 나 지켜봐 줘야 돼. 알았지?
엄마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엄마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나
지금도 엄마만 기다리는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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